방한중인 알랭 리샤르 프랑스 국방장관은 15일오후 국방부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찾아 환담하는 자리에서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라팔 전투기의 대한(對韓) 기술이전 조건은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리샤르 장관은 이날 김 장관에게 라팔 전투기 제작사인 프랑스 다소사의 항공기술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한국을 산업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황의돈 국방부 대변인은 전했다. 리샤르 장관은 또 "F-X 기종 선정작업이 공정하게 진행돼 모든 사람에게 만족을줄 수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F-X 기종선정 작업은 현재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있다"면서 "후보기종을 제안한 업체를 비롯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스런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프랑스와의 방산교류.협력, 군 인사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리샤르 장관은 "한국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리샤르 장관은 자국의 라팔 전투기 홍보를 위해 장 피에르 공군참모총장 등 10여명의 군 고위인사들과 함께 방한해 서울 에어쇼 참가 및 한국 방산업체, 군 관계자들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