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600]㈜ 최태원 회장은 1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서린동 SK본사 빌딩에서 칼리 피오리나 휴렛 팩커드(HP)회장을 만나 사업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SK가 이날 밝혔다. 최 회장과 피오리나 회장은 조만간 미국에 설립될 벤처투자회사의 투자전략, SK텔레콤 플랫폼 상품의 리엔지니어링과 패키지 개발, PDA사업 전략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양사가 보유한 높은 경쟁력의 서비스와 장비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이라고 SK는 전했다. SK 관계자는 "포괄적 협력관계를 통해 무선인터넷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휴렛 팩커드는 지난 6월 각각 500만 달러씩 총 1천만 달러 규모의조인트 벤처 펀드를 설립, 국내외 무선인터넷 분야 등 국내외 전문 벤처에 투자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3일간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피오리나 회장은 16일 저녁 삼성 이건희 회장과 만찬을 갖고 사업협력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그밖에 1∼2개 기업 총수들과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