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벌써부터 겨울상품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겨울정장류나 모피,난방용품 등 겨울상품 판매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세계는 서울·수도권의 6개 점포에서 지난 4∼11일 브랜드 세일을 한 결과 지난해 가을시즌 브랜드세일때(9월22∼29일)보다 23.8%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날씨에 민감한 모피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1백38% 늘어났다. 올 겨울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가죽 옷과 보온성이 뛰어난 니트에도 고객이 몰렸다. 신세계 본점의 경우 노세일 브랜드인 타임,마인,데코 등의 폴라 니트와 카디건,가죽 재킷 등은 이미 일부 제품이 품절돼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난방용품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가스히터 온풍기 전기장판 가습기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이상 증가하고 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오는 31일까지를 예정기간으로 겨울난방용품 모음전 행사를 벌이고 있다. 난방용품을 10∼30% 싸게 팔아 하루 평균 2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