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3일간 전면 파업을 벌였던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지회(지회장 직무대행 강웅표)가 15일부터 일부 사업장에서만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파업수위를 낮췄다. 이에따라 파업에 참여했던 생산부서 조합원 전원이 생산현장으로 복귀하면서 전체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한중노조는 "일부 부서를 중심으로 부분파업을 벌여 전체 생산라인에 타격을 가하는 파업투쟁을 전개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할 것"이라며 "소사장제 반대가 관철될때까지 게릴라식 파업과 전면파업 등을 동시에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고용불안과 노조활동을 무력화 시키려는 소사장제 도입은 있을 수 없는일이며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소사장제는 제반여건을 마련해 실시할 것이며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타 부서로의 전환배치가 가능해 노조의 주장처럼 종업원의 인원정리 등 고용불안을가져오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그룹과 회사를 음해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엉터리시민선전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