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 관련 자금이 국내 금융회사를 이용했거나 국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14일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빈 라덴의 자금이 국내 금융회사를 드나들었는지 유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11일 미국 테러를 전후해 국내 선물시장에 테러 관련 자금이 유입됐는지를 은밀히 조사, 자금 유입이 없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당시 외신에서는 빈 라덴 관련 자금이 테러를 앞두고 선물거래를 했으며, 이 자금이 아시아시장에도 흘러든 것으로 보도됐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