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말할때 등장하는 비와 커피는 매출에서 실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두커피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빈즈(www.beans.co.kr)는 최근의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빈즈는 주로 여성으로 구성된 4천5백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32.3명의 회원이 접속,커피를 구매하고 있다. 빈즈 관계자는 "지난 8월중 비가 많이 내린 1일과 8일에는 평소보다 2배정도 많은 58명과 55명의 고객이 접속해 커피를 사갔다"고 말했다. 반면 더위가 기승을 부린 9일 및 23일엔 7명과 12명만이 구매에 나서 평소보다 3분의 1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비가 오는 날 커피수요가 느는 것을 보면 실제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하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커피를 구매하는 고객은 서울 서초구(34%)와 강남구(31%)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구매고객의 85%정도는 25∼33세의 주부들이며 많이 접근하는 시간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대. 빈즈 관계자는 고객 90%가 본인이 마시기 위해 제품을 사나 10%는 선물용으로 구매하는데 선물대상은 주로 친정집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