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4일 장기주식투자 신상품(가칭 밸류코리아 펀드)의 2개 상품 중 사전공제형보다는 사후정산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열리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심의에서 사전공제형 상품만도입키로 확정될 경우 신상품 판매규모는 당초 정부가 예상한 5조∼10조원에 크게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투신사나 증권사의 창구직원들을 상대로 모니터링한 결과 매년 투자금액의 5%를 2년간 세액공제해주는 사전공제형 상품보다는 2년만기시 손실이발생한 경우 손실을 납부세액에서 공제해주는 사후정산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을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전공제형 상품의 경우 기존 근로자주식저축의 운용기간을 연장한 것이지만 가입한도와 가입대상 등이 확대돼 증시의 수요기반 확충 면에서어느정도 효과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전공제형 상품은 근로자주식저축에 비해 가입한도가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늘고 가입대상에 근로자외에 자영업자가 추가되며 주식투자비율은 50%이상에서 70%이상으로 확대된다. 장기주식투자 신상품 도입안은 지난 12일 여야 정책협의회에서 사후정산형 상품에 대한 반대의견이 제기돼 보류됐으며 17일 국회 재경위에서 사전공제형 상품만 세액공제 폭을 높여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상태다. 재경부는 사후정산형 상품 도입이 무산될 경우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장기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다른 방안 추진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