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광고주들의 올 3.4분기 4대매체 광고비가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한국광고데이터(KADD)의 집계를 인용,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9월중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 광고비는 총 1조4천697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천11억7천만원보다 2.1%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1.4분기(1조2천945억3천만원, -8.6%), 2.4분기(1조4천758억5천만원-4.9%)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매체별로는 TV(4천973억1천만원, -12.9%)와 라디오(507억9천만원, -11.3%)의 광고비가 작년 동기보다 크게 준 반면 신문(8천498억9천만원, 5.0%), 잡지(717억6천만원, 5.7%)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업종별 광고비 집행실적은 컴퓨터 및 정보통신 업종이 2천216억9천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서비스업종 2천70억6천만원, 금융.보험 및 증권 1천94억원, 식품 1천42억3천만원, 출판 1천36억8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광고주별 실적 순위에서는 7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점유율 제한조치가 풀리면서 신규가입자 모집 재개에 나선 SK텔레콤(313억2천만원)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276억1천만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의 합병법인인 KT프리텔이 219억9천만원으로 3위, LG전자는 188억4천만원으로 4위, 태평양은 155억5천만원으로 5위를 각각차지했다. 이밖에 남양유업, 한국통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 등이 10위권내 순위에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