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지금같이 수출이 잘 안될 때에는 내수시장이 우리 경제를 지탱할 수 있어야겠다"면서 "정부는 재정과금융을 융통성 있게 운영함으로써 경기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아내고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고내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 38회 전국여성대회 개회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침체국면이었던 세계경제가 미국 테러참사와 그 응징을 위한 전쟁 분위기로 더욱 위축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지금은 소비가 미덕"이라면서 "소비가 있어야 장사가 잘되고 공장이 가동되고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으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기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모성보호비용의 사회적 분담을 확대해 수혜대상을 넓혀가고 아동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화교육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시하고 여성 IT(정보기술) 전문인력의 양성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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