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고 시중은행의 대출이 늘어나면서 금융.보험업이 3개월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중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금융·보험업 활동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8% 증가했다. 금융·보험업은 지난 6월(-7.5%)과 7월(-4.9%)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었다. 금융·보험업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은 신용판매금융업(신용카드사)과 일반금융업(시중은행)이 각각 46.4%와 26.7% 성장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19.3% 증가했다. 보험업도 보험료 수입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에 9.1%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증시침체가 이어지면서 증권거래업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30.3%)를 이어갔다. 금융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8월중 전체 서비스업 활동지수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7% 늘어나 전달(4.1%)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