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계열 생명보험사인 럭키생명은 독일의 도이체방크로부터 1백10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도이체방크도 럭키생명 지분 참여를 계기로 한국에서 금융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끌리고 있다. 럭키생명은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도이체방크 자본을 유치하는 내용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이사회의결 등을 거쳐 금년말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럭키생명의 현재 자본금(1천2백80억원) 규모를 감안할 때 유상증자 후 도이체방크의 럭키생명 지분율은 8.8%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럭키생명 구자준 사장은 "도이체방크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선진 기법을 도입해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럭키생명은 총 자산 규모가 1조원이며 전체 생보시장 점유율은 0.6%에 불과하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