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계열 생보사인 럭키생명은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독일의 도이치은행으로부터 1백10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 11일 럭키생명은 연내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도이치은행으로부터 자본을 유치키로 하고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늦어도 금년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럭키생명의 현재 자본금(1천2백80억원)규모에 비춰볼 때,유상증자 후 도이치은행의 럭키생명 지분율은 8.8%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본 유치를 계기로 양사는 금융상품 개발 및 자산운용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꾀할 방침이다. 럭키생명 구자준 사장은 "세계적 선도은행인 도이치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선진 금융 기법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럭키생명은 총자산규모가 9천8백억원이며 전체 생보시장점유율은 0.41%에 불과하다. 지난 1988년 부산생명으로 출범해 한성생명으로 사명이 바뀌었다가 작년 LG화재로 인수되면서 회사 이름을 럭키생명으로 변경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