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는 11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PCI인베스텍과 지난 6월22일 맺은 쌍용화재 지분 매각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쌍용양회측은 PCI인베스텍이 당초 7월5일까지 94억원의 지분매각 잔금을 지급키로 했으나 이날까지 계약과 관련, 아무런 반응이 없어 매각계약 자체를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쌍용화재는 새로운 매각대상을 찾아야 하게 됐다. PCI인베스텍은 계약 직후 G&G그룹 이용호 회장이 계열사인 삼애인더스 등을 통해 쌍용화재 지분 24.48%를 매집하자 경영권 분쟁을 우려해 잔금 지급을 4차례 미뤄 왔다. 삼애인더스 이 회장도 현재 구속된 상태여서 쌍용화재 경영권을 확보하기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