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전환사채 인수대금 3천700억원을 운용자금으로 쓰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금관리단을 오는 15일부터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자금관리단은 임시계좌에 묶어둔 전환사채 인수대금 3천7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쓸 수 있도록 관리하며 하이닉스의 유동성을 상시점검하게 된다. 자금관리단은 외환은행 2명, 산업.한빛.국민.한국투자신탁증권에서 각 1명씩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 채권단은 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새로 구성했으나경남.광주은행, HSBC가 협의회 참여에 반대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르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결의사항을 반대하는 금융기관은 일주일이내에 보유채권을 팔 수 있는 매수청구권을 가진다. 채권단 관계자는 "3개은행이 보유한 채권액은 경남 75억원, HSBC 85억원, 광주은행 195억원 등 모두 350억원에 달한다"며 "이들 금융기관은 실사가 끝난뒤 채권액평가를 거쳐 청산가치 수준으로 보유채권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