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지회(지회장 권한대행 강웅표)가 10일 오전 사내 노동자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한중지회는 "회사측이 주장하는 소사장제 도입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정규직을 내보내는 수단으로 노조활동을 무력화 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소사장제를 철회할 때 까지 계속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주.야간 조합원 전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이며 오는 12일까지 계속 전면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소사장제는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회사와 조합이 운용방법과 시기 등을 충분히 논의를 거쳐 실시할 것"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파업기간 중에도 계속 협상은 진행되고 있으며 4천500여명의 조합원 중 관리직과 기술직 조합원 일부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노사는 지난 9일까지 모두 50차례의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소사장제 도입여부를 비롯해 능력급제 실시, 사택매각 등 쟁점사항에 대해 계속 의견차이를 보여 협상이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