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아래쪽으로 내려섰다. 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한산한 거래가 이어진 가운데 1,309원 사자, 1,311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309∼1,311.75원 범위에서 거래됐으며 달러/엔의 위축된 흐름과 궤를 같이 했다. 개장 직후 1311원선으로 올랐으나 전체적으로 달러팔자(오퍼)가 많아 아래쪽으로 밀렸다. 달러/엔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20엔 진입을 끊임없이 시도했으나 상승 탄력이 강하지 않아 119.91엔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0.33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공습 전개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달러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조금 오르고 NDF정산관련 역내 매물이 있지만 1,308원 밑에서는 저가매수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는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털어내는 분위기였으나 오늘은 낮은 수준에서 되사는 형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중 특별하게 두드러지는 재료나 수급은 없다"며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1,306원까지 가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