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진 현대차 사장은 8일 저녁 사장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통상압력 강화에 대비해 미국 공장 건설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미국측은 현대차가 올해 36만대,기아차가 23만대 등 59만대를 미국에 수출하는데 반해 미국은 한국에 1천7백대를 수출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며 "따라서 (미국공장 건설을 위한)분위기는 성숙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이 테러사건 이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방문,국회의원들과 만나 통상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