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복공습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에서의 항공기 운항은 대부분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9일 항공사들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 개시로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를 거치는기존 항로 대신, 지구 반대편으로 돌아 미국 앵커리지로 우회했던 프랑크푸르트발아시아나항공 화물기 OZ594편은 예정시간보다 12시간 지연된 이날 오전 8시19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타슈켄트를 지나는 브뤼셀발 화물기 OZ588편도 전쟁 영향권을 벗어난 러시아 영공쪽으로 항로를 변경, 이날 오전 10시 인천공항에 내린다. 인천발 타슈켄트행 우즈베키스탄항공 여객기 HY512편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정상 출발하며, 매주 금요일 인천공항을 이륙하는 타슈켄트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573편도 현지 공항이 확전으로 인해 폐쇄되지 않는 한 예정대로 뜰 예정이다. 중간 기착지인 타슈켄트를 거치지 않는 러시아 직항 노선을 택한 암스테르담행대한항공 화물기 KE511편은 현지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을 감안, 예정보다 3시간 늦춰진 오후 11시55분 인천공항을 떠난다. 대한항공은 이날 하루 여객 96편과 화물 22편 등 국제선 118편을,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67편과 화물 8편 등 국제선 75편을 모두 정상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에는 경찰특공대의 장갑차가 여객터미널 1층 승하차장 도로에 이틀째 배치되는 등 테러에 대비한 경찰과 보안 당국의 삼엄한 경계활동이 지속되고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