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호빵, 모나카류 아이스크림 등 겨울상품 판촉전에 들어갔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빵 제조업체들은 기존 단팥, 야채, 피자 호빵 외에흑미나 고구마 등을 넣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며, 빙과업체들도 과자속에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등을 넣은 모나카류 아이스크림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삼립식품[05610]은 이달 12일 `마시마로' 캐릭터를 활용한 `흑미 호빵'에 이어`소시지 호빵', `고구마 호빵', `참치김치 호빵', `옥수수 호빵' 등 5개 신제품을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샤니도 이달중 `팡찌니' 브랜드로 고구마와 초코, 고기만두 등을 첨가한 3종의찐빵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들 두 업체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중 백화점이나 할인점,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시식회를 가질 계획이며, 호빵 매출 목표를 작년 겨울보다 각각 10%(삼립), 22%(샤니) 늘려 잡고 있다. 올겨울을 겨냥한 빙과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먼저 해태제과가 기존 모나카류 아이스크림 제품을 `시모나' 브랜드로 통합해이달초 신제품 3종을 출시했으며, 롯데삼강[02270]은 떡안에 바닐라 믹스를 넣은 `찰떡 꼬치'를 출시했다. 빙그레[05180]는 `싸만코' 외에 새로운 모나카류 아이스크림 1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롯데제과는 최근 `와플 모나카' 광고를 새롭게 제작, 방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빵 업체들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패스트푸드나 길거리 상품으로 빼앗긴 시장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며 "모나카류 아이스크림도 빙과업체의 겨울철 주력제품이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