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러보복공격 개시로 수출업체에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다양한 수출지원책을 펴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미 테러사태 발행 후인 지난달 18일부터 대미.대중동 수출기업 등에 기존 대출한도의 50%내에서 한도 증액을 허용하고 수출대금 미회수시 대출기간을 연장해주고 있다. 이 은행은 또 플랜트.해외건설공사 관련 보증을 확대하고 원유와 수출용원자재수입기업에 대해서도 자금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수출업체에 수출대금을 미리 지급하고 수출환어음 만기일에 외국은행으로부터 대금을 받기까지에 대한 이자에 해당하는 수출환어음 매입환가료율을 이달말까지 0.2%포인트 인하해 적용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신용장을 보유한 거래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최고 3억원을 대출하고일시적으로 수입결제자금이 부족한 업체에는 결제자금의 50%내에서 지원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종전에 시행하던 특별운영자금 무제한 지원제도를 강화, 수출중소기업에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대기업에 대해서는 기한 연장.사모사채 인수 등을 통해지원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위기단계별로 신속한 조치를강구하기 위해 `중소기업애로타개 지원반'을 설치하고 자금애로 중소기업에 대해 1인당 5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미국지역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입금 지연이자를 감면해주고 미국지역 수출환어음 매입분에 대해서는 기간연장과 함께 부도처리도 유예해주기로 했다. 한미은행도 지난달 24일 `중소기업 수출애로지원 대책반'을 설치, 미국지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유동성 문제 발생 가능성을 주시하는 동시에 수출대금 입금 지연이자 면제 등의 지원을 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