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가 회사별로 자유화된 지난 8월 삼성.쌍용화재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보험금비율)은 66.2%를 기록, 이 부문에서만 1백86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의 8월중 자동차보험 실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 한달 동안 보험사가 거둔 자동차보험료는 6천2백15억원으로 전달보다 1.7%, 작년 8월보다 19.2%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의 보험료를 크게 낮춘 쌍용화재의 8월중 수입보험료가 2백80억원에서 3백10억원으로 10.7% 늘어났다. 시장점유율도 4.6%에서 5.0%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도 2천16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지난 7월보다 1백68억원(9%) 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은 전달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국제화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7월 1.9%에서 2.0%로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업계 3위와 5위인 동부 및 동양화재는 시장 점유율이 각각 1%포인트와 0.7%포인트씩 떨어졌다. LG화재의 점유율도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올 사업연도들어선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당초 예상(73.0%)보다 크게 낮은 69.4%를 기록, 총 2백63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는 작년 같은 기간에는 1천1백43억원의 손실을 냈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