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은 서울 종로구 경운동 본사 사옥을 210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부동산 개발업체인 델코디자인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밝혔다. 지난 83년 매입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해 온 지상 8층 짜리 이 건물은 대지면적6천242 (1천888평), 건물 연면적 1만6천274 (4천923평)로 고합이 98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이후 4개층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해 왔다. 고합은 이번 사옥 매각을 포함해 유가증권, 부동산, 자산매각 등을 통해 지금까지 3천860억원의 자구계획을 이행했으며, 향후 화섬부문 공장에 대한 매각, 해외이전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핵심.비핵심 분리방식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옥이 매각됨에 따라 내년 3월말까지 현재 사옥에서 이주할 계획이며 이주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고합 관계자는 밝혔다. 고합은 삼일회계법인의 회사분할을 위한 실사작업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말까지화섬부문을 포함한 비핵심사업을 떼어내 정리하고 핵심사업만을 분리해 정상화시킬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