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은 합병은행의 조직을 22개 사업본부로 개편하고 이번주 중 각 본부장을 선정키로 하는 등 실질적인 통합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7일 두 은행 합병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합병은행은 본점 조직을 22개 사업본부체제로 개편하고 임원 선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본부장은 김영일 주택은행 부행장, 재무본부장은 김유환 국민은행 상무 등이 맡을 예정이다. 최범수 합추위 간사는 새로 신설될 경제경영연구원장으로 내정됐다. 이밖에 전산본부장(CIO)은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각 사업본부는 국민 주택 두 은행의 소속 부서를 총괄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인사 및 전산분야는 두 은행의 시스템이 통합될 때까지 이원화해 운영키로 했다. 합추위 관계자는 "22개 본부장은 대부분 두 은행의 현 임원들이 나눠서 맡고 일부는 외부에서 영입할 예정"이라며 "합병은행 출범전까지 조직통합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합병은행 본점건물 선정문제는 마땅한 건물을 찾지 못해 오는 11월 출범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 본점건물들을 이용할 방침이다. 합추위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3월 합병은행의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에는 본점 건물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