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 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박정인 사장과 미국 텍스트론사 윌리엄 맥클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운전석 모듈에 관한 포괄적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대모비스가 텍스트론의 운전석 모듈에 관한 모든 전문 기술을 받는 것 뿐 아니라 텍스트론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또 텍스트론의 아시아 시장진출 및 현대모비스의 해외시장 진출시 양사가 서로 협력한다는 포괄적 협약이다.


박 사장은 "텍스트론의 선진기술을 도입, 운전석 모듈 부품수를 대폭 줄이고 이를 통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내용은 ▶텍스트론은 운전석 모듈의 설계.개발.생산.품질관리 등과 관련한200여개 특허 및 경험.노하우를 현대모비스와 공유하고 ▶양사의 기술인력을 교류하며 ▶신제품.신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텍스트론이 일본.중국 등 아시아에 진출하거나 현대모비스가 해외에 진출할 경우 서로 지원한다는 것.


앞서 현대모비스는 운전석 모듈 생산을 위해 지난 3월 미국 TIP사와 인판넬 제조에 관한 기술제휴를 체결했고 8월말에는 자동차 오디오 및 멀티미디어 제조업체인 일본 알파인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맺었다.


텍스트론사는 미국, 남미, 유럽 등 15개국에 70개 공장과 연구소를 갖고 항공기와 자동차, 금융사업 등을 통해 연간 17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운전석 모듈분야의 매출액은 3조7천억원 규모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