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커피전문점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현재까지 20여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커피전문점이 문을 열었으며, 일부 해외업체는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가운데 테이크아웃 커피붐을 일으킨 미국계 스타벅스는 현재 24개인 매장수를 내년까지 55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네슬레와 두산이 운영하는 카페 네스카페는 내년까지 30여 매장을 추가로 개점해 매장수를 50여 매장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대상이 독자 브랜드로 운영하는 로즈버드도 현재 110개에서 내년까지 200여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제일제당 계열사인 CJ푸드시스템은 인천공항에서 `모닝해즈'라는 커피전문점을 시작한데 이어 11월 김포공항에서도 커피전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또 내년부터 프랜차이즈(가맹점) 사업을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커피업체인 UCC는 12월 '크레이튼스'라는 브랜드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 진출, 직영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국계인 시애틀즈 베스트 커피와 커피빈, 캐나다계인 캔터배리 커피등과 국내 브랜드인 쿠벅커피, 할리스커피 등도 최근의 인기 여세를 몰아 매장수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두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에스프레소를 중심으로 한 커피전문점 시장은 국내에서는 없었던 시장인만큼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