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가을세일의 활성화를 위해 추석 때유통된 상품권의 회수에 힘을 쏟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들은 최근의 국내외 상황이 추석연휴 이후 이어진 세일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추석행사 때 대량으로 유통된 상품권의 회수를 통한 소비심리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정기 바겐세일에 앞서 11일까지 진행되는 유명브랜드 세일행사 광고전단에 `지금 상품권을 사용하시면 더욱 경제적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고객들의 매장 방문을 독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05440]은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될 가을 정기세일 때 상품권 금액단위를 고려해 5만원, 10만원 단위 가격대의 기획상품 행사를 준비해 상품권을 소지한 고객의 활발한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롯데 마그넷이 상품권으로 5만원 또는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볶음참깨, 참기름 등의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할인점들도 상품권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권의 조기 회수가 유통업체에는 꼭 유리한 것이 아니지만가을 세일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소비심리 경색을 막기 위해 업체들마다 상품권을 통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