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백대 기업의 82%가 월 1회이상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현대경영"은 최근 국내 1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토요휴무제 실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중 LG칼텍스정유 LG칼텍스가스 한국휴렛팩커드 등 3개사는 완전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SK(주)등 67개사는 격주 휴무를,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교보생명 제일은행 등 4개사는 월 1회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휴무제를 도입하지 않은 18개사중 한국전기통신공사 한진해운 조흥은행 서울은행 등은 6개사는 노동법개정후 정부 방침에 따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대종합상사 한빛은행 하나은행 포스틸 현대백화점 등 10개사는 응답을 하지 않았거나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밖에 대한항공은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국민은행은 타 금융기관의 실시현황에 따라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정부의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이에 따르겠다는 업체가 전체의 45%에 달했으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업체도 42%로 나타나 주5일 근무제를 둘러싼 업체간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주 5일근무 도입시 애로요인으로 연월차.생리휴가 등 연간휴일조정(43%) 생산성 저하와 임금상승(29%) 업종별.직종별 특수성 고려(19%)등을 꼽았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