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전지역 백화점들의 올 추석 매출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지역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대전 롯데백화점의 경우 추석맞이 사은행사를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전관 매출은 126억8천여만원으로 지난해 추석 사은행사 기간의 매출 106억1천여만원에 비해 19.5% 상승했다. 특히 명절 최고 선물로 떠오른 상품권은 37억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26억1천만원에 비해 44.0%나 급증했다. 매출 증가를 주도한 상품으로는 갈비 등 정육 세트(전년대비 30%.4억6천만원)와 주류(60%.1억7천만원), 생활용품, 굴비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추석 시즌인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전년 동기간(138억3천만원) 대비 11.6% 신장된 153억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백화점 부문은 96억1천만원으로 14.1%, 식품관 부문은 25억2천만원으로 3.3%의 신장률을 각각 보인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권 매출은 45억원으로 지난해의 38억원에 비해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백화점은 별관(세이II)의 지하 '수퍼센터' 개장 등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한가위 사은 대축제를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10일간 전관 매출은 133억9천여만원으로 지난해 추석 시즌의 118억원에 비해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 '수퍼센터'의 개장으로 식품부문에서 전년에 비해 40%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한 것을 비롯, 상품권과 중저가 선물세트 등에서 매출 강세를 보였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신장을 보였지만 경기 회복때문이기 보다는 추석이 보름 이상 늦어지면서 가을 신상품 매출과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