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5천만원 이상 고객 1%가 한미은행 예금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미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이 은행 전체 개인고객 351만549명 가운데 예금 5천만원 이상 고객은 전체의 1.17%인 4만813명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맡긴돈은 예금총액 11조750억원의 55.82%인 6조1천820억원에 달했다. 이에 반해 3천만원 미만 고객은 전체의 97.83%인 343만4천746명이지만 이들의 예금은 예금총액의 32.10%인 3조5천55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또 총 768만1천655건의 자동화거래 가운데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거래형태는 자동이체(38.1%)였으며 자동화기기(CD/ATM)거래(29.5%), 창구거래(21.1%), 폰뱅킹(7.1%), 인터넷뱅킹(4.2%) 등 순이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수는 적지만 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액 고객들에게는 앞으로 프라이빗뱅킹(PB) 전문인력 양성과 보상체계를 갖춰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서비스에도 질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