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을 겨냥한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세도나'가 워싱턴 등 동부지역을 포함, 미 전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28일 경제면 특집으로 이례적으로 10면 전면을 할애, "세도나는 요염한 미모의 여성"이라며 "그러나 그녀의 미소뒤에 숨겨진 매력을 보라"며 미니밴 세도나를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강력한 마력"이라는 제하의 세도나 전면 사진과 내부 사진, 그리고 운전석과 계기판의 여유있는 공간 처리 등을 담은 사진을 싣고 "2002년 기아 세도나미니밴이 사랑에 빠지도록 유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세도나는 일부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추진력과 멋진 외관,그리고 커다란 혜택의 차량보증제도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차량보증혜택의 경우 기아를 인수한 현대자동차가 미 시장에서는 전례없는 '10만 마일에 10년'이라는 장기보증제도를 도입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에서 고급 승용차로 호평을 받고 있는 도요타 '렉서스'의 경우 차보증혜택이 '6만 마일에 5년'으로 돼 있다. 신문은 "2002년 기아 세도나"라는 별도의 차량 소개기사에서 "세도나는 한국이미니밴으로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작품"이라며 ▲시판 시기 ▲가격▲ 차량 장비 및 부품 ▲크기 ▲연료소비량 ▲총평 등에 관해 세목별로 자세히 설명했다. 6기통에 7인승 미니밴 세도나는 지난 6월 미 시장에 선을 보인이래 8월까지 3개월간 약 5천200대가 팔렸으며 세도나에 대한 미국 구매자들의 호평으로 판매가 급신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