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은 27일 신용도가 떨어진 벤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을 받아준다며 고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이른바 보증브로커를 적발,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 적극 대응키로 했다. 또 벤처 중소기업의 보증대행업무 표준수수료율을 제정,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기술신보의 이같은 방침은 서울지역 벤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보증브로커로부터 불의의 피해를 당한 업체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부 컨설팅사는 프라이머리CBO를 신청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관련서류 작성 등에 부당 개입하고 그 대가로 고액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투자보증 기술평가보증 등과 관련해서도 브로커가 업무를 대행해주고 성공보수 등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사례 등을 전국 영업점에 게시해 벤처 중소기업의 추가 피해를 막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