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은 일부 경영컨설팅사 등이 중소.벤처기업에 접근해 보증을 받아주겠다며 과다한 수수료를 요구한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술신보는 지난 8월 서울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컨설팅사가 중소.벤처기업의 프라이머리CBO 신청에 개입해 컨설팅사의 고유업무와 상관없는 신청서류작성 등에 부당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보증과 관련해서도 일부 컨설팅사가 부당 개입해 성공보수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술평가보증 업무 등에도 브로커가 업무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아간 사례를 적발했다고 기술신보는 밝혔다. 기술신보는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에 과다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고유업무 이외의 업무에 간여하는 컨설팅사를 적발할 경우 사직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또 중소.벤처기업과 컨설팅사간의 표준수수료율 제정을 관련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기술신보 기업컨설팅센터를 활용한 중소.벤처기업 컨설팅 업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