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내달부터 국내외 5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 또는 감편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0월 8일부터 주 14회 운항하던 서울-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주11회로 감편하고 10일부터는 부산-광주, 강릉-부산, 김포-예천, 군산-제주 등 수요가 적은 국내 4개 노선을 폐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화물노선은 지난달 임대 항공기 1대를 반납한데 이어 12월에도 1대를 줄이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는 최근 미 항공테러 사건이후 전세계에 불고 있는 항공업계의 불황과 경영난을 극복하기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함께 신규채용 동결, 희망 명예퇴직, 안식 휴직 실시, 인력재배치 등 작업을 통해 360여명의 인력을 축소하고 항공기 운항과 관련없는 투자 중단, 소모성 경비 20% 절감, 항공기 도입 연기 등 노력을 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9월부터 연말까지 항공기 장비 등기재조정 41억원, 여객노선 조정 54억원, 화물노선 조정 34억원, 인력 및 조직조정18억원, 비용절감 44억원 등으로 190억원의 손익개선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탑승률이 저조한 인천~뉴어크 등 9개 국제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편 조치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