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씨가 금속업체인 인터피온(옛 대우금속)을 인수하면서 산업 외환 서울 기업 국민 제일 등 6개 채권은행으로부터 인터피온 부채의 67.17%(약 1천7만달러)를 탕감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작년 7월 이용호씨가 대표인 G&G에 인터피온을 매각하면서 옛 대우금속의 해외전환사채(CB) 1천5백만달러에 대해 32.83%인 약 4백97만달러만 회수하고 나머지는 상환을 면제해줬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98년 말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돼 채권 가치가 없어졌던 상황에서 32.83%만이라도 회수할수 있었던 것은 당시로서는 최선의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부채를 탕감받은 뒤 이같은 사실을 감추고 유상증자를 실시,이 자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