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승용차로 분류된 LPG레저용 차량(6인승이상 10인승이하)에 대한 연비표시방식이 변경되면서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원은 레저용 LPG차량의 표시연비를 조사한 결과 올해 출고된 차량은 2000년식에 비해 연비가 최고 45%나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25일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2001년식 카렌스 레조 싼타모의 표시연비는 각각 8.8㎞/ℓ,9.6㎞/ℓ,8.6㎞/ℓ로 2000년식에 비해 45%,42%,36% 낮았다. 표시연비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올해부터 이들 차량이 승용차로 분류되면서 연비측정방식이 '60㎞/h 정속주행법'에서 '시가지주행법'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소보원은 이에따라 통일된 연비측정법을 마련토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