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2001 서울총회'를 준비중인 김형순 INKE 의장(로커스 대표)은 개막을 앞두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한국 기업인들을 한민족 벤처기업인의 축제에 초대하기 위해서다. 김 의장을 로커스 본사가 있는 서울 아셈타워 36층에서 만나 벤처기업인의 한마당 잔치가 될 INKE의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이번 총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INKE 서울총회는 지난해 창립총회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총회가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을 연결하는 출발점이었다면 올해 총회는 그 결실을 거두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INKE가 전세계 한민족 CEO들의 단순한 교류의 장을 뛰어넘어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INKE에 참여하는 기업인들이 서로 투자하거나 제휴하는 등 INKE를 통해 실질적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 "전세계에 걸쳐 INKE 지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인이 많이 모여있는 도시별로, 한국인이 적은 경우 나라별로 지부를 둔다는 복안이다. 지부가 활성화되면 INKE 조직이 생동감있게 움직이게 된다. 올해 약 20개의 지부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울총회 때 도시나 국가 단위의 지부를 설립해 오는 기업인이 있을 것이다. 전세계 한국인 기업들의 네트워크가 명실상부하게 갖춰지는 셈이다. 어떤 기업이 그 지역 국가에 투자하거나 비즈니스를 하려고 할 때 지부를 통하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벤처기업인의 반응은 어떤가. "INKE에 참여하려는 열기가 뜨겁다. 이번 서울총회에도 전세계 한민족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 회계사들도 참여한다. 세계 유명대학과 연구소의 연구원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번 INKE 2001에 거는 기대는. "네트워크의 시너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지난해 서울총회 개최 이후 회원사간 업무제휴 등 각종 비즈니스가 많았다. INKE의 위력이 서서히 발휘되고 있다는 증거다.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의 협력을 도모하는 INKE가 침체된 국내 벤처업계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