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쿤(Cocoon,누에고치) 비즈니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코쿤 비즈니스란 복잡하고 스트레스 많은 현실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공간에 칩거하려는 코쿤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들은 집이나 사이버 공간 등 자신만의 세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자신의 방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세상과 접촉하고 배달주문을 즐겨하며 독립된 공간에서 취미 생활을 즐긴다. 애완 동물 전문점,식재료 배달 전문점,로봇 전문점,홈인테리어 전문점 등이 이런 비즈니스에 속하며 소비자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편의성을 제공해 최근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코쿤 비즈니스 관련 아이템을 소개한다. ◇애완동물 전문점 애완동물을 기르는데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애완동물의 교배와 분양,사료 및 건강식품 판매,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중산층 이상 인구가 많은 주택가나 아파트 밀집지역이 최적의 입지 장소다. ◇홈인테리어 전문점 홈인테리어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벽지와 바닥재 교체같은 기본 공사를 비롯 가구 커튼 침장 등을 골라 설치해 준다. 인테리어 전문 코디네이터를 고용하면 전문기술과 경험이 없는 사람도 창업할 수 있다. 주요 수요층은 가정주부이기 때문에 주택가나 아파트 밀집지역이 사업하기에 좋다. ◇식재료 배달 전문점 맞벌이 부부나 독신자 가정을 대상으로 식재료를 배달해주는 사업으로 소비자에게 식재료를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외식업에서 가장 각광받는 신규 아이템이다. 해물탕 부대찌개 버섯전골 등 약 1백50종의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로봇전문점 교육용 완구용 등 다양한 로봇을 판매하는 곳이다. 부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하는 50여종의 제품을 구비하고 매장 한쪽에선 로봇축구 게임기를 설치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