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예산 규모가 일반회계 7조7천101억원, 특별회계 3천144억원 등 8조24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22.1% 늘어난 것이며 정부 전체 일반회계 예산의 7.2% 규모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은 저소득층 최저생활 보장과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 실현에 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하위 20%에 해당되는 99만명을 대상으로 위암(57만명)과 유방암(42만명)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전국 초등교 1학년생 27만명에게 무료로 '치아 홈메우기'를 해줄 예정이다. 또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활지원을 위해 자활후견기관을 현재 200곳에서 242곳으로,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은 5천500명에서 7천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경로연금 지원대상이 71만5천명에서 80만명으로, 장애수당 지급대상이 9만2천명에서 11만명으로 각각 확대되는 동시에 지급액도 경로연금은 1인당 월 3만-4만원에서 3만5천-4만5천원으로, 장애수당은 1인당 월 4만5천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증액된다. 이밖에 노인전문 요양시설이 현재 54곳에서 84곳으로, 치매전문요양병원은 18곳에서 24곳으로 늘어나며 보건의료산업 지원예산도 620억원에서 811억원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