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업체들이 스페인시장에서 전반적인 매출부진에 허덕이고 있다고 현지일간지인 엘 문도(El Mundo)가 24일 보도했다. 엘 문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한국산 자동차 판매대수는 모두 4만7천3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대우자동차가 매출하락이 가장 심해 지난해보다 32.4%나 적은 1만3천65대를 팔았으며 기아자동차도 같은 기간 7천519대를 팔아 지난해에 비해 15.6%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2만5천357대의 판매대수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