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에서 운영중인 객차 1천672대 가운데 13.2%에 해당하는 221대가 내구연한을 초과,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교위 안상수(安商守.한나라) 의원은 24일 철도청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새마을호는 113대의 객차가 모두 내구연한내이지만 무궁화호는 991대 가운데 70대, 통일호는 254대 가운데 90대가 연한을 초과했다"며 "하루 3천670명의 승객이 내구연수 초과 차량을 이용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또 동력차중 디젤기관차 474대 가운데 내구연한을 초과한 차량이 186대에 달했고, 비상차, 병원차 등 특수차량도 94대의 절반을 넘는 51대가 내구연한을 넘겼다. 안 의원은 "새마을호는 내구연한 초과 차량이 없는 반면 서민들이 애용하는 무궁화호와 통일호에 초과차량이 많다"면서 조속한 교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 "지난 98년 이후 올해 6월말까지 연착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은 총9만1천417명으로 99년 4만7천여명, 지난해 1만9천여명, 올들어 6월말까지 2만5천여명에 달했다"면서 "잦은 지연으로 99년 이후 지급된 지연료가 1억8천700만원에 달하고, 정시에 출발하고 도착하는 철도의 장점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