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하려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이 필요하다. 보다 신중한 창업을 위해선 정보 수집은 필수다. 창업 정보에는 등급이 있는데 활자나 영상, 육성, 커뮤니케이션, 체험 순으로 신뢰도가 높아진다. 최근 창업시장에 창업을 도와주는 체험 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현장 체험을 희망하는 업종이 적성과 맞는지 알아보고 창업하는 사례가 많은데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는 예비 창업자들이 희망하는 업종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고 창업하는 창업자 적성 및 적응 프로그램인 '디스커버리 데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1백여명의 예비 창업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적성에 맞는 업종을 창업했다. 현장 체험을 하려면 먼저 컨설턴트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창업자들은 그 후 메일 또는 활자, 정기적인 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받는다. 그 중 마음에 끌리는 업종을 선택하면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기간은 개인마다, 그리고 업종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데 3,4시간부터 한달까지 천차만별이다.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생길때까지 하는게 원칙이다. 평소 제과점을 꿈꾸던 A씨의 경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체험을 했는데 생각보다 육체적으로 힘든 업종이라는 걸 알고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희망 업종을 바꿨다. 6개월 동안 업종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C씨는 현장체험 이틀만에 반찬 편의점을 결정해 창업에 성공했다. 보통 예비 창업자는 3,4개 업종의 현장 체험을 거친 후 업종을 선정한다. 이 기간 동안 사업의 애로점, 성공포인트, 적성과 궁합이 맞는가 등을 파악하게 된다. 현장체험 참가자는 현장을 배우는 대신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지는 않는다. (02)786-8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