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이 새주인 찾기를 중단했다. 범양상선은 21일 제3자에게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새주인을 찾기로 했으나 인수 희망업체들이 가격을 너무 낮게 제시해 작업을 잠정 중단키로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범양상선은 긴박한 경영상의 어려움이 없는 상황에서 해운 시황이 악화돼 인수업체들이 가격을 낮게 제시한 것으로 보고 해운 시황이 호전되면 인수합병을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3년 사주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은행관리에 들어간 범양상선은 최근 새주인을 찾기로 하고 국내외 3개 투자자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