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李鍾大) 대우자동차 회장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반드시 부평공장을 인수할 것"이라고 21일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낮 채권단.GM과 함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자들과 만나"고용은 유지될 뿐 아니라 늘어날 수도 있다"며 "MOU 체결로 즉각 5-10%의 판매증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평공장이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고 보나 ▲2단계 일괄매각으로 생각한다. 한꺼번에 인수하지 않겠다면 2단계 일괄인수를뒷받침하는 내용이 없을 경우 서명 안하겠다고 했다. 적정 조건이 갖춰지면 인수는거의 확실하다고 본다. 시간문제다. --부평공장은 왜 포함되지 않았나 ▲미국에서 부평공장은 화염병을 연상시킨다. GM 이사진도 알고 월가도 알고 있다. 이번에 포함시키면 GM 주가에 악영향을 줬을 것이다. 월가가 안심할만한 시점이되고 조건이 갖춰지면 금방 인수할 것이다. --고용은 유지되나 ▲가동과 고용을 유지한다는 원칙만 세웠다. 본계약에서 이를 어떻게 실천할지 정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8월 부평공장이 7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MOU 체결로당장 5-10%의 판매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내수판매와 수출이 30%늘어날 것이다. 미국에서는 부평공장 차만 파는데 생산인력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용보장은 GM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하는 것이다. --MOU 체결 후에도 협상이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MOU는 토의를 시작해보자는 단순한 의사표시가 아니다. 본계약에 담아야할 중요한 기본사항에 합의했다. 본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GM과 우리측 모두 확신한다. --일방적으로 파기했을 경우에는 ▲GM.산업은행.대우차 책임자가 사인했고 이를 전세계가 보도한다. 법적.금전적구속력이 없더라도 세계가 납득할만한 이유없이 깨면 도덕적 부담을 감당할 수 없을것이다. --안팔리는 해외법인 처리는 ▲적응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주고 부품(KD)을 계속 공급한다. 나머지는 매각하되 견디지 못하는 몇개 법인은 쓰러질 수도 있다. --포드는 70억달러를 제시했는데 ▲경우가 다르다. 경쟁입찰이었고 써낸 가격에 구속력도 없었다. 포드가 대우차실사를 끝내고 그만한 가치를 인정했을지 의문이다. 해외신인도 등 국내경제에 미칠영향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