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부평 공장은 앞으로 6년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가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쪽으로 운명이 정해졌다. 그러나 양해각서(MOU)상 이런 조건은 구속력이 없어 GM이 도중이라도 부평공장의 생산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폐쇄할 가능성도 있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성근 이사는 21일 GM과의 대우차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는 "부평공장은 대우차에서 분리, 별도의 클린 컴퍼니로 만들어 부채가 없는 회사가 된다"면서 "부평공장은 대우차 매각 결과 신설되는 법인이 장기 위탁생산 체제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평공장의 연구.개발 및 정비 직원 4천여명은 신설법인으로 옮기고 부평공장은 승용차 생산만 맡게 되지만 연간생산규모는 정해지지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부평공장은 신설법인으로부터 원자재와 부품을 공급받고 운영 및 관리업무를 지원받아 승용차를 생산, 신설법인에 넘겨주게 된다. 부평공장의 운명이 명확히 결정되지 않음으로써 그간 고용보장을 요구해온 직원등의 반발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