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사장까지 배달에 나서는 등 특급 배송작전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오는 30일까지 10여일동안을 특별 배송기간으로 잡고 배달 지연 등으로 인한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차량 1대당 30건의 상품만 실어 늦어도 오후 3시 이전에 배달이 완료되도록 하고 이를 위해 분당 배송센터에 콜밴, 용달차 등 하루 270여대의 차량을 가동한다. 또 연인원 3천500명 규모의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하고 각 점별로 최대 120대까지 개인택시를 준비해 신속한 배달요청에 응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사장까지 1일 배달원으로 나선다. 이병규(李丙圭) 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원들이 22, 23일 이틀간 선물 택배에 나서는 것. 이는 이 사장이 취임한 99년봄 이후 5번째로 고객을 눈높이에서 직접 만나보는 현장점검과 함께 일선직원들에 대한 격려까지 겸한 것이다. 신세계는 물류전문 자회사인 세덱스(SEDEX)와 함께 인공위성을 이용한 최첨단배달서비스와 냉장 탑차 50대로 냉장육 선물세트를 배달하는 '쿨 배송서비스' 등을 마련했다. 또 신속한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이용한 퀵 배송서비스도 실시하고 배달을 의뢰한 고객들이 인터넷(www.sedex.co.kr)과 각 점포의 서비스전화를 통해 배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