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생명이 영국계 푸르덴셜생명에 팔린다. 21일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영풍생명 대주주로 지분 93.3%를 확보하고 있는 고려아연[10130]은 지난 19일 영국계 보험회사인 푸르덴셜생명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매각대금은 370억원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측은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협상중이며 이달말께 본계약을 체결할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계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5월초부터 영풍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대주주인 고려아연측과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영국계 푸르덴셜생명은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미국계 푸르덴셜생명과 별개 회사로 사명만 같다. 영풍생명은 지난 89년 고려아연과 캐나다계 메뉴라이프생명에 의해 지분 50대 50으로 합작 설립됐으나 99년 메뉴라이프생명측이 경영에서 완전 손을 떼면서 고려아연이 대주주가 됐다. 영풍생명은 총 자산규모가 7월말 현재 1천66억원이며 지급여력비율은 8월말 현재 5천372.3%로 업계 최고의 우량 회사다. 영국계 푸르덴셜생명은 15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자산규모 323조원의 보험지주회사로 연금부문에서 영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99년에는 영국 최대 투신사인 M&G까지 인수해 변액보험 부문의 최고회사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소매금융 및 자산운용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시아11개국에 진출, 현재 영업하고 있다. nadoo1@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