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출발 후 불안한 주가 움직임 등으로 반등해 1,300원선을 찍으며 마감했다. 21일 달러/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50원 상승한 1,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거래는 뉴욕 시장에서 증시 급락 이유로 달러/원 환율이 115.8엔까지 내려간 탓에 전날보다 3.50원 내린 1,294원으로 시작했다. 장 시작 직후 주식시장이 2% 내외 하락하고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심상치 않자 환율은 서서히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정유사 등 업체 결제수요가 지속 유입되고 일본에서는 외환 당국이 이번주 들어 세번째 개입에 나서 달러/엔 환율이 한때 117.48엔까지 치솟은 것도 달러/원 상승을 도왔다. 상승후 횡보하던 환율은 장막판 들어 은행들의 숏커버가 살아나며 재차 상승했다. 종가기준 1,300원대에 오른 것은 7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일일 변동폭은 6.00원으로 전날 1.90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44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장중 한때 매도규모가 1,500억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장외 거래에서 규모를 줄였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는 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30분 현재 117.05엔을 기록, 다시 상승폭을 좁히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