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컴퓨터 바이러스인 "님다"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국내 피해도 커지고 있다. 20일 정보통신부와 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님다(W32.nimda)로 인한 피해 신고가 4천건을 넘어섰다. 특히 님다는 e메일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 만으로도 감염되기 때문에 상당수 은행과 증권회사,건설회사,정유회사,공공기관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일부 인터넷 서비스 업체도 감염됐으며 PC방의 경우 바이러스로 인해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례도 나왔다. 고광섭 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과장은 "데스크톱(desktop)이란 제목이 붙거나 출처 불명인 메일은 즉시 삭제해야 한다"며 "컴퓨터가 공유돼있는 경우 곧바로 공유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