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04150]와 대한펄프[04540]는 20일 산업용지인 백판지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날 오전 한솔제지 본사에서 해외시장 공동 개척, 해외 지점 통합운영,수출 주문 공동 수주, 해상 및 내륙 운송 공동 계약 등을 골자로 한 `수출창구 단일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한솔제지 해외영업본부의 서재우(徐在佑) 상무는 "한솔제지와 대한펄프가 지난해 수출한 백판지는 50만t 규모로 전체 수출량의 70%에 달해 이번 전략적 제휴의 효과가 클 것"이라며 "수출 부문에서 대외 협상력이 높아지고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판지의 경우 국내 생산량중 약 60%인 75만t이 수출되고 있다. 양사는 특히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시장에 대한 물류 등 수출의 각 부문에서 단일화를 이뤄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펄프 김상호(金常浩) 부사장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제휴방안을 협의하기위해 수출협의체를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