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이 추석 선물시장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받을 사람의 취향을 시시콜콜히 따질 필요도 없고 주는 방식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받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상품권으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살 수가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권은 백화점,제화,정유,도서,의류,외식등 수십가지에 이른다. 백화점과 구두상품권은 전통적인 인기품목이고 최근에는 주유 상품권도 인기다. 올해 국내 전체 상품권시장은 지난해보다 28%정도 늘어난 5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백화점 상품권은 여러 상품들 가운데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백화점들이 매년 이맘때만되면 실시하는 선호도조사에서 상품권이 1위를 지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형 백화점들이 발행하고 있는 금액 상품권은 업체별로 종류가 조금씩 틀리지만 최저 1만원에서 50만원까지다. 선불(PP)카드는 5만원,10만원,30만원,50만원권 등 네 종류가 있다. 상품권이 해마다 인기를 더하면서 구입하는 방법도 다양해 졌다. 매장은 물론 은행에서도 살 수 있고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주문도 가능하다. 롯데는 백화점과 할인점인 마그넷 전 점포에서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닷컴 홈페이지(www.lotte.com)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서울,분당,일산,인천 등 수도권의 세븐일레븐 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금액 상품권은 현금 및 법인 신용카드로,선불카드는 현금이나 개인 신용카드,롯데카드 등으로 살수 있다. 개인 신용카드로는 1인당 1백만원까지,롯데카드로는 30만원까지가 구입 한도액이다. 롯데 상품권은 롯데백화점,마그넷,호텔롯데,롯데월드,롯데관광 등 계열사를 이용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 상품권은 7개 백화점과 37개 이마트 점포에서 구입 가능하다. 전국 주요도시의 한미,제일은행 전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화(080-908-1234)나 인터넷주문(www.cybermall.co.kr)도 받는다. 백화점,할인점은 물론 조선호텔,조선비치호텔(부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외식업체인 까르네스테이션 전점포에서 사용 가능하고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도 주유 상품권 대신 쓸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전화(080-543-2233)와 인터넷(www.e-hyungdai.com)에서 상품권을 판매한다. 전국 12곳 현대백화점은 물론 미도파,애경,대구백화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들 백화점 상품권과 SK,LG,현대정유 상품권도 현대백화점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근에는 백화점 상품권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위조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위조 상품권을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백화점이나 은행 등 믿을만한 장소에서 상품권을 구입하는 게 가장 좋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